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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용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이틀 연속 선두…첫 우승 향해 순항

예선전 거친 김의인, 28점으로 5점 차 2위…예선전 신화 꿈꿔

입력 2022-07-15 18:41

배용준
배용준의 티 샷.(사진=KPGA)
‘신인’ 배용준이 2022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5억 원)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배용준은 15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 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아 12점을 획득해 이틀 합계 33점으로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틀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경기 방식은 각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성적을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때문에 홀 타수에 따라 점수 차가 크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게 되어 순위 변동이 크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배용준은 2번(파 5), 3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전반 막판 8번, 9번 홀(이상 파 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배용준은 14번 홀(파 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는 잡으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배용준은 “어제와 달리 오늘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 했다. 너무 더워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노 보기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며 “티 샷 실수가 전혀 없었고 그린에서의 경기 또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배용준은 “무빙 데이라고 해서 특별히 경기 전략이 달라질 건 없다. 다만 오늘보다 바람이 많이 분 다고 해 티 샷 할 때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3라운드 전략을 밝힌 뒤 “55~60점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3라운드도 오늘과 비슷한 점수를 획득한다면 목표로 하는 60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60점 정도를 획득하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데뷔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의인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17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2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23위에서 21계단 뛰어 올라 선두 경쟁에 뛰어 든 김의인은 7명을 뽑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7위를 차지하며 출전해 예선전 신화를 꿈꾼다.

또 2016년 KPGA에 입회한 김의인은 이번 대회 출전이 올 시즌 코리안 투어 대회 첫 출전이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예선전을 통과해 우승한 예는 2020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김성현이 최초였다.

최승빈
최승빈의 티 샷.(사진=KPGA)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신인’ 최승빈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21점을 획득해 27점으로 전날 2위에 자리했던 최천호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최천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8점을 획득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김한별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10점을 획득해 25점으로 선두 배용준과 8타 차를 보이며 공동 8위에 자리해, 2연패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2020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 한국 프로 골프 대부로 불리 우는 KPGA 한장상 고문이 호스트로 나섰다.

한장상 고문은 KPGA 창립회원으로 통산 22승(국내 19승·일본투어 3승)을 올렸다. 특히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년 연속 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전설’이다.

이번 대회 컷 통과 점수는 16점이고, 61명의 선수가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도전나선 6명 가운데 박상현, ‘신인’ 장희민, 양지호, 이준석 등이 컷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반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신상훈은 이날 8점을 획득 24점으로 13위에 자리했고, 2주 전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나선 황중곤은 19점으로 공동 36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태안=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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