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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위기를 기회로”… ‘이환위리’ 정신 주문

입력 2023-01-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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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일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일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2023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정부와 경제계 인사들에게 ‘이환위리(以患爲利)’ 정신을 주문했다. ‘이환위리’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어려움·근심·걱정을 이로움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안타깝게도 또 올해 우리가 마주한 경제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매번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올해도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경제안보 질서 변화 등 결코 녹록지 않다. 여기에 글로벌 저성장까지 겹쳐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느껴진다”며 “이거를 어렵게만 보지말고 좀 더 긍정적인 다른 시각에서 봤으면 한다.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오히려 한 단계씩 성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민관 합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유례없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를 달성했고, 대규모 방산 수주, 누리호 발사, K-콘텐츠의 눈부신 활약 등으로 아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한 팀이 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무엇보다 수출 확대에 민과 관이 힘을 더욱 모아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신년사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출은 우리경제의 근간이고 일자리의 원천으로, 수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는 ‘2030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엑스포는 외형적인 경제 발전은 물론이고 국격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우리 상공인들이 전 국민의 뜻을 모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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