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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순직 해병대원 명복 빌며 유족에 사과…사고경위 조사중"

입력 2023-07-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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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0시 47분께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수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




해병대 병사가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해병대사령부가 유족에게 사과했다.

해병대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현재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병대는 “해병대 안전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경북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은 전날 오전 9시10분께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해병대 측은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일병은 실종 14시간 만인 전날 오후 11시8분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발견돼 해군포항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진에 의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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