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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유카타

입력 2023-08-10 14:47
신문게재 2023-08-11 19면

일본의 전통의상은 ‘기모노(きもの)’다. 원래 뜻은 ‘입는 것(着物)’이다. 하지만 오늘날 기모노는 값이 비싼데다 활동성이 떨어지고 특히 혼자서 입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착용 빈도가 현격히 줄고 있다. 전통 혼례 때 입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성은 성인식, 남성은 스모 선수 등 극히 일부에서만 입을 정도다.

요즘은 기모노의 한 종류인 ‘유카타(ゆかた)’를 많이 입는다. 욕의(浴衣)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천황이나 귀족들이 목욕 후에 입는 옷이었다. 목욕탕과 면직물이 널리 보급되었던 에도 시대 이후 발달해 메이지 시대에 와서 외출복으로 쓰이게 됐다. 일본식 여관이나 여름 축제 때 흔히 볼 수 있다. 기모노에 비해 관리가 쉽고 가격도 저렴해 외국인 대상의 기모노 체험에도 널리 활용된다.

기모노처럼 기본은 프리사이즈로, 키에 맞춰 허리띠 부분을 한 번 접어 입는다. 기장을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줄이거나 소매를 반 팔 길이로 줄여 입기도 한다. 유카타를 입을 때는 ‘타비’라고 해 엄지발가락부분과 검지발가락부분이 갈라진 버선을 신지 않고 맨발로 게다를 신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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