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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 선박 소재 사내벤처 ‘에코마린’ 분사

입력 2023-09-12 13:26

230912 롯데케미칼 친환경 선박 소재 사내벤처 에코마린 분사 1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롯데케미칼 사내벤처 1기 에코마린 박덕훈 대표 (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1기 사내벤처팀 ‘에코마린(Eco Marine)’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사내벤처 ‘라이콘(LICORN)’을 운영해 온 롯데케미칼은 올해 3기를 모집했다. 라이콘은 ‘LOTTE Chemical Inventive UniCorn’의 약자로 롯데케미칼의 유니콘(성공한 벤처 기업)을 의미한다.

라이콘 선발 시 2억원의 활동비와 함께 독립된 팀으로 최대 2년간의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된다. 사업화 과정에서는 회사 차원의 창업교육 및 컨설팅이 제공되고, 사업화 시 최대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에코마린팀은 기존 중소형 선박의 주요 소재인 FRP(Fiber Reinforced Polymer)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기반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용 소재 ‘에버 마린(EVER MARINE)’을 자체 개발했다.

에코마린은 지난해 처음으로 에코마린의 개발 소재를 적용한 ‘가능성(Possibility)호’ 보트를 선보였다. 작년 4월 진행된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수상한 가능성호는 같은 해 5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이 진행한 ‘Every Step for Green’ 전시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1일 열린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는 에코마린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가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코마린은 현재 4개의 파트너사와 소재 판매 및 기술 교류를 맺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덕훈 에코마린 대표는 “에코마린은 환경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FRP 선박을 EVER MARINE 소재로 교체하고, 향후 최대 레저보트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사내벤처 운영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직에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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