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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 논란’ 권순우, 자필 사과문…“경솔한 행동, 죄송하다”

입력 2023-09-26 16:40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권순우<YONHAP NO-5178>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비매너’ 논란을 일으킨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26·당진시청)가 결국 사과했다.



26일 권순우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자필 사과문을 냈다.

앞서 전날 권순우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 1-2(3-6 7-5 4-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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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자필 사과문 (대한체육회=연합)

 


금메달을 노렸던 권순우는 예상치 못한 패배에 분을 참지 못한 듯 라켓을 의자와 바닥에 여러차례 내리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또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권순우는 반응을 하지 않고 짐 정리만 하는 등 악수를 거부했다.

이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이 퍼지며 ‘비매너’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선수가 나라 망신 시키고 정말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진짜 실망이고 대한민국 사람으로 화가 납니다”, “실력말고 인성부터 키우셔야할 듯” 등 권순우의 태도를 지적했다.

권순우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권순우는 이날 삼레즈를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우의 ‘비매너’ 논란은 해외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저런 선수는 평생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 “피아니스트가 손가락을 사랑하고, 사진사가 눈을 사랑하는 것처럼 테니스 선수도 라켓을 사랑해야 한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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