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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 225개사 중 19곳은 한계기업

입력 2023-10-24 09:51

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기술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선정한 히든챔피언 225개사 중 19곳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은 252개사다.

‘히든챔피언 사업’은 수은이 2009년 10월부터 중소·중견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히든챔피언’에 선정되면 금리 1.0%포인트(p) 인하를 받을 수 있고, 대출한도도 확대할 수 있는 우대지원과 해외시장 정보제공, 교육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수진 의원은 사업 대상 선정의 적정성 확인을 위해 수은으로부터 히든챔피언 선정기업 252개사 중 수은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225개의 명단을 제출받아 이 중에 한계기업이 있는지 한국은행에 분석 의뢰했다.

그 결과 히든챔피언 기업 225개 중 외부감사 대상기업으로 최소 3년 이상 연간 사업보고서 확보가 가능한 기업은 총 209개사였고, 이 중 한계기업은 19개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이 3년 연속 지속되는 기업을 말한다.

또한 히든챔피언 기업 중 외부감사를 통해 확인이 불가능한 나머지 16개 기업 중 폐업 또는 피흡수합병된 것으로 확인된 기업도 7개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진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사업 대상의 선정 과정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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