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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요 사업부문에 AI 등 미래 첨단기술 입혔다

입력 2023-11-10 09:06
신문게재 2023-11-10 5면

[참고사진①] LG화학 대산공장 직캠 안전관리 강화
LG화학 대산공장은 산업용 직캠을 도입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주요 사업부문에 도입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LG화학의 핵심 사업영역에서는 첨단기술이 적용돼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있다.

먼저 LG화학은 인공지능(AI) 채팅 로봇인 ‘켐봇’을 전사 업무 포털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켐봇은 사람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며 질문에 답하는 채팅 로봇이다. 임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위해 인물 검색뿐만 아니라 일정 조회, 문자 발송 등을 지원한다. 어렵고 복잡한 사내 용어도 스스로 학습해 안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간단한 문장만으로도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LG화학은 다양한 사내 업무 관련 지식을 빅데이터 형태로 ‘켐봇’에 축적시켜 향후에도 스스로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부문에서는 IoT, 빅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의 불량률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18년 김천공장 SAP(고흡수성수지) 생산 라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미지를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 이물 발생으로 인한 라인 가동 중지 및 전수검사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현재는 SAP 불량 이물을 99.75%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대산공장에서는 사업장 내 LTE 전용망을 구축하고 IoT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출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작업자가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방재실로 송출하는 산업용 직캠을 도입해 문제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가능케 한다.

첨단소재부문은 AI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고효율·장수명의 고성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개발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물성이 우수한 OLED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OLED 소자의 물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형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는 지난해 AI로 후보 물질 60종 이상을 선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에서도 AI를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 알고리즘 개발에 연구 역량을 쏟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유전체 빅데이터 등을 내부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새로운 당뇨·대사 타겟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추후 개발 단계에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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