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소비자원 “최근 1년간 슈링크플레이션 식품, 총 9개 품목, 37개에 달해"

입력 2023-12-13 08:00
신문게재 2023-12-14 8면

스크린샷 2023-12-12 164513
참가격 내 가공식품 조사 결과 용량을 줄인 식품들. (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인상 효과를 노리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식품이 총 9개 품목 37개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 내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19개 상품(3개 품목)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식품들은 최소 7.7%에서 최대 12.5%까지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중 ‘허니버터아몬드’의 경우 제조사가 용량 변경 사실을 자사몰을 통해 고지했다.

이밖에 소비자원이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11.23~12.8)된 53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호올스 스틱 7개(멘토립터스 등 7종)가 올해 3월에 34g에서 27.9g으로 17.9% 용량을 줄이고,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는 1000㎖와 200㎖제품의 용략을 올해 10월에 각각 900㎖와 180㎖로 10% 용량을 줄이는 등 모두 9개 상품(2개 품목)이 용량을 줄인 사실을 확인했다. 단 연세대학교 전용목장 우유의 경우 자사몰 홈페이지(연세shop)에서 용량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론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있었다고 보도된 식품(10개)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올해에는 9개 식품(5개 품목)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제조사는 이와 관련하여 용량 변경을 인정하면서도 포장재, 레시피 등이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연내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년부터는 식품 및 생필품의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용량 변동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용량 축소 등 실질적 가격 인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이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