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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 R&D 예산 5조800억 확정…정부 안 대비 1800억 늘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 초격차 유지·글로벌 R&D 등에 투입

입력 2023-12-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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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약 5조1000억원으로 확정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소재·부품·장비 R&D 등에 투입된다.



산업부는 내년 소관 R&D 예산이 5조80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 내년 R&D 예산은 정부안 4조9033억원에 비해 1770억원이 늘어난 수준이지만 올해에 비해서는 5909억원 감소했다. 산업부는 내년 R&D 예산은 우선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자동차·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유지에 올해에 비해 607억원(5.8%) 늘어난 1조984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2142억원)에는 메모리 초격차 유지,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세대반도체 R&D에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더 밝고 수명이 길고 100인치 이상 화면 제작이 가능한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을 내년 새로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차전지 R&D에는 525억원을 투자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셀·소재 제조 기술 확보를 신규로 지원한다. 미래차의 경우 전기차·수소차 등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미래차 전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융합한 인공지능·자동화·지능화 중심의 초격차 기술개발 지원을 실시한다.

산업부는 소부장 R&D에는 426억원(2.5%) 증가한 1조7320억원을 투자해 공급망 안정품목별 미션 중심 개발 강화와 특정국 고의존 공통 품목과 밸류체인 내 보완적 협력 가능한 품목 중심 국제공동개발 확대를 추진한다.

주력산업 차세대 기술 확보와 미래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는 도전·혁신형기술 지원 강화를 하는 글로벌 협력 R&D 예산은 468억원(20.9%)이 늘어난 2711억원이다. 세계 최우수 연구기관 내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구축해 한국 기업과의 공동 R&D 지원 및 중장기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이어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략 산업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R&D·인프라 지원에 232억원(11.3%) 증가한 2294억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자력발전 핵심기술개과 원전 생태계 복원, 에너지신산업 성장동력화 육성을 위해 7205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감액된 R&D 사업들에 대해서는 감소액의 최대 2배까지 0.5%의 저리 융자를 지원해 기존 투자가 매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년 사업 지원 계획을 담은 202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연구개발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 공고한다.

이와 함께 정부 R&D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약 20차례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내년 1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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