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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영상 감사 취임 1년…지난해 9549억원 예산절감 효과 거둬"

전영상 상임감사위원 "한전 재무건전성 회복 위해 솔선수범해야"

입력 2024-04-02 14:21

전영상 신임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
전영상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이 한전의 재무건전성 회복에 감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영상 감사위원은 취임 때부터 “조직의 부조리를 적발하고 예방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감사인들에게는 한 단계 높은 윤리의식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절실하다”며 “회사의 위기를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바꿔내기 위해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솔선수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 감사는 임원에게 허용되는 KTX 특실, 특급호텔 이용 등을 거부하고 법인카드도 반납해 실무자가 업무 추진에 사용하게 하는 등 특전을 스스로 내려놨다. 지난해는 상임감사위원에게 배정된 업무추진비의 약 90%를 사용하지 않은 채 반납했으며, 감사실 직원들도 적극 동참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임감사위원 전용 회의실은 ‘브레인스토밍실’로, 접견공간은 ‘자료실 및 전략회의실’로 바꿔 공간의 실용성을 높였다. 재무위기로 인한 전사적 인원감축 상황 속에서 인력 효율화를 위해 자신의 전담비서를 IT 인력으로 전환해 실무부서에 배치하기도 했다.

또 회사의 주요정책과 사업검토를 위한 일상감사 현안회의를 매주 직접 주재, 실무자들과 토론을 통해 현안별 문제점과 개선책을 마련하고 실행과정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전은 2023년 기준으로 9549억원에 달하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그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안전경영로드맵’을 수립해 경영진에게 제시했으며, 국가 에너지정책 효율 제고를 위한 ‘데이터센터 특별감사’를 실시해 전력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입법예고)을 이끌어냈다.

전 감사는 “그간 추진해 온 선진 감사조직으로의 혁신 노력은 회사의 재무위기 극복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것”이라며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속히 앞당기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계속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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