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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좀처럼 줄지 않는 '여신 민원'… "높은 대출이자 불만"

입력 2024-09-08 09:12
신문게재 2024-09-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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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의 민원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여신 관련 민원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누적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분기 은행권의 민원 건수는 329건으로 전 분기 대비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 유형은 수신 민원이 48건, 여신 152건, 신용카드 37건 등으로 여전히 전체 민원의 약 46%가 여신 관련 민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민원 건수가 41건으로 전 분기 대비 26.79% 줄었다. 우리은행(21.05%)과 하나은행(9.26%)은 감소했다. 반면 NH농협은행의 민원 건수는 54건으로 8%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민원 건수는 전 분기 대비 24.69% 감소한 61건을 기록했지만 5대 은행 중 가장 민원이 많았다.

민원 유형을 보면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전체 민원 중 ‘여신 민원’이 각각 56%, 3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이 대출금리 인하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여신 민원에서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체로 금리관련 민원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누적된 고객들의 불만이 민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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