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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지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겠다”

입력 2024-05-09 21:27

이제준 교육부 과장
교육부 이제준 과장이 ‘대학 중심의 산학연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학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지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제55회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 협의회 춘계세미나’ 이튿날, 교육부 이제준 산학협력취창업지원과장은 올해 초 확정된 ‘제2차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기본계획’을 설명하면서 산학연협력 활성화 목표를 이와 같이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학연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실제 23년에만 인재양성에 1조 9천억 등 총 2조 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학을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닌 기술패권 경쟁을 견인하는 혁신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에 따라 기술이전 등 산학연 관련 지표가 상승하고 있지만, 지역 간 불균형이나 산업체와의 실질적 협력 부족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는 ‘미래/특화산업 분야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시장중심의 기술사업화 체계 혁신’,‘글로컬 창업활성화로 지역일자리 창출’,‘지산학연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전략으로 수립하고 각종 제도개선 및 정책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과장은 설명했다.

그중 내년부터 시행하는 ‘사내대학원’,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통한 R&D 결과 활용도 제고, 기술지주회사를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로 육성, 대학 창업기업의 ‘이력경로 관리체계’ 구축, 대학 창업기업과 ‘중기부 팁스(TIPS) 연계’, 지역 내 ‘대학-출연(연)간 연계 강화’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김봉수 원장이 대학기술경영촉진(TMC)사업의 개편방향 등을 전했다.

대학보유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TMC사업은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 4주기 째로 접어들었다. 올해부터는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IP스타 과학자 지원형’과 ‘TLO 혁신형’으로 사업 유형을 달리해 대학 기술사업화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 기존의 계약학과와 달리 별도로 학과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학과 내에서 정원 외로 채용 약정된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정원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영은 미래인재양성과장이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산학협력단장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계약정원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관련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시작하는 인력양성사업이다. 신규로 학과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학과 정원의 20%내에서 증원하여 대학과 기업이 약정한 기간 동안만 운영하게 된다. 대학으로서는 기존 학과의 행정조직, 공간, 교직원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기업들도 참여의사가 높았다. 산기협이 509개 회원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424개 기업)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고, 그 이유로 연구역량 제고, 기업성장 및 매출증대, 장기 재직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이준성 협의회장(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 복합적 위기상황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에 핵심 방안인 ‘산학연 협력’이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관계 부처, 회원 대학들과의 긴밀한 협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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