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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서울시 개발축으로 부상 할까

입력 2024-06-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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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코스 구로’ 광역조감도

 

서울의 개발축이 서남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960년대 이후 서남권은 구로·영등포·금천 등을 중심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국내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제조업의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서울의 낙후 지역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럼에도 여태껏 개발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이는 이들 지역 일부가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준공업지역은 도시 내 공업지역으로, 공업용 외 다른 용도의 건축물은 규제를 받는다. 그러나 산업구조상, 이들 지역이 제조업 위주로 회귀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지식·IT 산업 위주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준공업지역을 해제해달라는 요구가 늘어나자, 서울시는 지난 2월 ‘서남권 대개조 구상’ 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발표에는 구로·영등포·금천·강서·양천·관악·동작 등 7개 자치구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서남권 내 준공업지역을 해제하거나, 다양한 산업구조 및 도시 공간 수요에 적합한 융복합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역별 대개조 계획의 첫번째로 서남권이 선정되었는데, 이는 높은 잠재력을 갖춘 것이 큰 요인이었다는 시각이다.

특히, 서울 서부권의 대표 비즈니스벨트 중 하나로 꼽히는 구로구로 개발의 초점이 맞춰진 모양새다. 구로기계공구상가·구로중앙유통단지는 도심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맞춤형 사전기획과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중심의 개발로 유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일역 인근 CJ공장부지를 공동주택·판매시설·업무시설·전시관 등으로 탈바꿈하는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구로 차량기지 이전사업도 논의 중인데, 현 구로 차량기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주거시설 및 컨벤션·지식산업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남권 개발축으로 떠오른 구로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비즈니스 플랫폼 ‘오브코스 구로’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오브코스 구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원에 연면적 6만175.34㎡ 지하 4층 ~ 지상 13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584실 및 근린생활시설 23실 등으로 조성된다.

구일역이 도보 4분 거리다. 구일역 두 정거장 거리의 신도림역에서는 지하철 2호선과 환승 가능하고,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정차도 예정돼 있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3.8~6m의 높은 층고를 적용했다. 6층에는 테라스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지하 4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법정주차대수 대비 187%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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