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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 "수 억 투자한 헬스장 쫓겨날 위기…겨우버텼는데"

입력 2024-07-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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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표영호 TV’)




유명 헬스트레이너이자 방송인 양치승(50)이 헬스장 퇴거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 ‘길거리 나 앉게 생겼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성실하게 운영하던 헬스장이 하루 아침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양치승은 “2018년 아는 지인이 소개해서 1층에 체육관 자리를 소개받았다”며 “주택담보대출을 풀로 받아서 왔는데, 1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졌다. 3년간 힘들었다. 모아둔 것 다 깨면서 겨우 버텼다. 생각보다 경기가 좋아지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양치승은 “이어 3년 만에 구청이 ‘나가라’고 하더라”며 강남구청으로부터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헬스클럽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치승은 “알고보니 땅이 강남구청 소유였다. 업체라는 곳에서 20년 전에 이 땅에다가 건물을 짓고 20년간 무상으로 사용 권한을 받았다”며 “나는 계약 당시 20년 후에 반납해야 한다는 말을 못 들었다. 2019년1월 계약하고 2021년11월에 계약 만료였다. 3년10개월 만 영업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업체가 주인인 줄 알고 임대차계약서를 썼다. 등기부등본을 떼지 않았다. 지인을 통해 왔고, 업체가 당연히 주인인 줄 알았기 때문”이라며 “업체와 구청 사이에 계약이 있었던 걸 설명해주지 않으니 몰랐다. 3년 10개월 헬스 클럽을 차린다는 건 말이 안된다. 구청에 이야기를 했지만 담당 과장이 ‘딱한 건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양치승은 2018년 해당 건물에 헬스장을 오픈하며 리모델링에 수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은 상인들을 상대로 지난해 7월과 9월 부동산 인도소송을 제기했다. 이 건물에 남아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양치승 등 일부 상인의 경우 무단 점유를 이유로 강남구청에 고소까지 당했다. 양치승은 아직까지 A업체로부터 보증금도 받지 못했다.

양치승은 “이사나갈 돈이 없다”며 “언제 그만두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회원들에게 환불은 다 해드려야 한다. 10년 전 크게 사기를 당했는데 50살 넘어서 또 당하니까 너무 멍하더라.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표영호는 “처음에 계약부터 잘못 됐다”고 말했다. “강남구청과 잘 이야기해서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치승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 배우 김우빈·성훈 등의 트레이너로 유명세를 탔다. MBC TV ‘나 혼자 산다’, MBC TV ‘라디오스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약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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