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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손해율 80% 육박한 자동차보험…집중호우로 하반기 악화 가능성 ↑

입력 2024-07-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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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충남 당진시 신명편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이 침수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이동 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소방청)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에 육박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손해율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7.7%) 대비 2.4%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등 대형 손보 4개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9.5%로, 작년 상반기(평균 77.2%)보다 2.3%p 올랐다. 특히 6월만 놓고 볼 때 대형 4개사의 평균 손해율은 79.2%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p 늘었다.

손보업계에서는 통상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80%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회사별로 보면 올 상반기 손해율 80%를 웃돈 회사는 롯데손보(82.1%), 한화손보(81.8%), 현대해상(80.7%) 등이다.

이 밖에 KB손보(79.4%), 삼성화재(79.2%), 메리츠화재(78.8%), DB손보(78.7%)의 손해율도 80%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태풍, 집중호우 등 위험요소가 남아 있어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12개사에 집계된 침수 피해 차량은 3427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310억6900만원에 달한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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