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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농촌 빈집 6만5000채…방치 아닌 활용해야”

입력 2024-07-26 11:19
신문게재 2024-07-29 18면

송미령 장관, 충남 예산군 간양길 카페 방문<YONHAP NO-3100>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5일 충남 예산군 간양길 카페를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 도처에 널려있는 빈집 활용 방안을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25일 충청남도 예산 간양길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빈집은행을 만들어 정보와 활용 방안 등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빈집의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 관련 정보를 공공데이터 플랫폼에 제공해 활용도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빈집을 방치하는 게 아니라 활용할 방안을 정책으로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네이버·다음 등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매매가 가능한 빈집을 매물화하는 ‘빈집은행’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농촌 빈집은 6만5000채 규모라며 이 중 55%가 철거·정비, 45%는 약간만 고치면 활용할 수 있다”며 “농촌 빈집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 법안에 재정지원 등 유인책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빈집 특성별로 정비·활용 투트랙으로 나눠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송 장관은 “마을 안에 빈집이 남루하게 있으며 경관을 해친다”며 “빈집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정비해 재생하고 빈집우선정비구역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산물 수급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구조개혁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지난 3월부터 시행된 농촌구조 재구조화법을 통해 농촌지역에 필요한 공간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송 장관은 연내 농지 이용 합리화 방안, 규제 특례 조성 방안, 법률 재개정 구상 등을 설명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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