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
서울 서초·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3건 중 1건은 신고가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오른 가운데 강남권 등 일부 선호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지역 간 격차가 커지는 분위기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9월 5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비중은 전체의 11%로 집계됐다. 지난 5일까지 신고된 8월 매매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은 12%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신고가 비중은 지난 5월 9%, 6월 10%, 7월 11%, 8월 12%로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의 경우 올해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컸다. 8월 신고가 비중은 전체의 32%를 기록했다.
강남구 신고가 비중은 올해 6월 16%에서 7월 25%로 커진 데 이어 8월에도 35%로 증가했다. 용산구도 신고가 비중이 올해 7월 26%에서 8월 30%로 확대됐다.
이밖에 종로구(33%), 마포구(23%), 양천구(18%), 송파구(17%), 광진구(16%), 성동구(15%) 등도 신고가 비중이 서울 평균(11%)을 상회했다.
반면 금천구(2%), 강북구(3%), 노원구(4%), 성북구(4%) 등은 신고가 비중이 5% 미만이었다. 관악구(5%), 구로구(5%), 중랑구(5%) 등도 신고가 비중이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고점(2022년 1월 셋째주)의 93%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와 성동구 등은 이미 전고점을 넘어섰고, 용산구 역시 전고점의 9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달부터 도입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가 아파트 매매시장의 지역 간 편차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