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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4주간 환자 증가세…65세 절반 이상

관계부처 합동,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 방안’ 점검

입력 2024-08-09 16:44

코로나19
지난 7일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은 수요도 크게 늘었다.(질병관리청)

 

지난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입원 환자의 절반 이상은 65세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분석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감소하다가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지난 2월과 비슷한 양상을 띠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고 이달 첫째 주 대비 5.8배 규모로 불어났다.

연령별로는 보면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1만2407명으로 전체의 65.2%(808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의 순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2년간 추세로 비춰봤을 때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경증 환자가 대부분(93.8%)으로 기존 의료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 또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KP.3 변이 비중도 높아지고 있지만,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변이와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처방을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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