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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위기가 기회로'...시공능력평가 톱10 복귀

입력 2024-08-15 13:30
신문게재 2024-08-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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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CI.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1년만에 다시 톱10에 복귀하며 살아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5조1272억원으로 평가받아 (주)한화 건설부문을 제치고 1년만에 톱10에 복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톱10에 복귀한 원동력은 경영평가액과 신인도평가액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액에서는 (주)한화 건설부문에 밀렸으나 경영평가액에서 7위에 올라 종합평가에서 톱10에 들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 이후 계속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에 머물러왔으나 지난 2022년 1월 광주 사고 여파로 실적과 신인도가 크게 하락해 지난해에는 호반건설에 밀려 11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동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적으로 재무개선에 힘쓴 결과 경영능력평가액과 신인도 평가액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경영평가액은 지난 2020년 3조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까지 낮아졌으나 올해 다시 2조원을 넘어 완전히 회복해 가는 중이다. 신인도평가액도 지난해 2600억원 수준에서 올해 6700억대까지 올라섰다.

현대산업개발로써는 ‘위기의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를 쓴 결과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은 외형과 내실 모두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해 지난 2022년 매출(3조2983억원)과 영업이익(1164억원)에 비해 모두 성장했다.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9372억원으로 전 분기 5582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1년안에 환금할 수 있는 자산을 뜻하는 유동자산도 5조3175억원으로 1년안에 갚아야할 부채를 뜻하는 유동부채 3조1793억원보다 2조원 이상 많다. 이로써 자산총계는 7조4029억원으로 부채총계 4조4062억원보다 3조원가량 많아 튼실한 재무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현재 주요사업지의 공정 진행 본격화에 따른 매출 인식과 주요 외주주택 현장 원가율 안정화 등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3분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과 4분기 대형사업장 준공 등 성장 모멘텀이 반영돼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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