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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특사경 성인용품 판매점 불법행위 3곳 적발

정품인 줄 알았던 발기부전치료제, 알고 보니 가짜

입력 2024-08-21 09:43

시 특사경 직원들이 성인용품 단속
인천시 특사경 직원들이 성인용품점을 단속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가짜 비아그라 등 위조 발기부전 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한 성인용품 전문판매점 3곳이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인천지역 성인용품 전문판매점을 대상으로 의약품 불법관리·판매 등 약사법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3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성인용품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치료제와 일명 ‘칙칙이’라 불리는 국소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하다가 적발됐으며, 영업장 내 보관 중이던 총 25종의 의약품을 압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비아그라 등은 주요 성분 함량이 미달·초과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의약품 성분이 미검출 된 1종을 제외한 나머지 24종은 모두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체내에 과다 흡수될 경우 복통, 협심증, 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성기능 영구장애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성인용품 판매점 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일부는 정품과 비슷한 모양과 색상으로 일반 소비자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정품(비아그라 25, 50, 100mg, 시알리스 5, 10, 20mg) 대비 고용량(200~500mg)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아 용량 확인만으로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정품은 물론 위조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보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특별사법경찰과 관계자는 “적발된 성인용품 판매점 영업주 3명을 관련법에 따라 수사해 송치할 것”이라며 “위조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안전하게 구매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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