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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 100만평 규모 TK신공항 배후도시 조성

1만5000여명 거주 목표
모빌리티 항공산단 조성·농식품 클러스터도 구축·신규 관광단지 지정 추진

입력 2024-09-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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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건설 위치. (대구시 제공)
경북도가 대구경북(TK) 신공항이 들어서는 의성군에 신공항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군의 신공항 신도시는 330만㎡(100만평) 용지에 7300세대, 1만5000명 가량이 정주하는 규모로 구상 중이다.

공항 신도시는 항공물류와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항과 중앙선 철도를 연결하고 TK신공항 인근에 항구와 직접 연결되는 내륙 복합터미널인 드라이포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일본·러시아발 해상 물량을 영일만항에 유치하고 TK신공항을 통해 미주, 동남아로 환적하도록 국제 해상항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구상됐다.

이에 경북도는 공항 신도시에 조성되는 물류단지를 물류와 제조, 유통 등에 특화된 경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제특구 지정 시 각종 규제 특례가 가능한 만큼 국내외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도시 인근에는 농식품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해 생산과 가공, 유통서비스, 수출 통합플랫폼 등을 구축해 농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항공 관련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확대를 위해서도 공항 배후도시에는 국제 공동캠퍼스도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의성군에 한류 콘텐츠 테마파크와 MICE 시설 등을 포함해 1조원 규모의 의성 문화관광단지도 추진 중이다.

이미 의성군 일원 공항 신도시 지역은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미래 모빌리티 특화 도시 공모 사업에 선정돼 모빌리티 특화 도시에 대한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모빌리티 특화 도시는 국제적 수준의 모빌리티 기반시설과 서비스, 자율주행차, AAM(미래항공모빌티)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단순한 지역 개발 프로젝트가 아닌 국내 모빌리티 혁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신도시 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어인천, 소시어스, 스위스포트코리아 등 22개 민간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물류 기업들과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 공항 신도시뿐만 아니라 의성군 전체를 공항 경제권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경북도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재근기자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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