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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무대 옮긴 현대차… ‘아이오닉9-타스만’ 해외서 최초 공개 “왜?”

입력 2024-10-02 06:34
신문게재 2024-10-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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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기아 타스만, (하단) 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 (현대차그룹 제공)

 

국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오닉9’와 ‘타스만’ 실차가 해외에서 처음 공개된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9을 미국에서 선보이며 ‘LA 모터쇼’에서 실물을 공개한다.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은 이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최초로 모습을 공개한다.

현대차의 아이오닉9은 국내 공장은 물론 미국 조지아주에 야심차게 준비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현지 생산이 이뤄지면 보조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가 아이오닉9 대뷔 무대로 미국을 지목한 것은 EV9의 높은 판매량의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첫 공개한 EV9은 국내보다 미국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1~8월 EV9의 미국 판매량은 1만3874대로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 1478대의 9배 넘어 선다.

기아는 야심차게 브리사 이후 50년여 년 만에 내놓는 픽업트럭 타스만으로 중동, 호주 등 픽업트럭 활용이 높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판매하는 KG모빌리티 차량과 맞대결까지 예고됐다. 이미 토레스 EVX 출시 등으로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선 KGM은 전기 픽업트럭 O100 출시까지 준비중인 상황에서 타스만의 등장이 달갑지만 않은 상황이다. 기아는 타스만 가솔린·디젤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2026년 전기차 모델까지 내놓는 만큼 두 업계간 중동을 사이에 두고 픽업트럭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차 공개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회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공개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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