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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MS와 협력, 韓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 선도"

입력 2024-10-10 10:23
신문게재 2024-10-11 3면

사티아 나딜라 MS CEO, 김영섭 KT 대표
지난 9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김영섭 KT 대표(오른쪽)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김영섭 KT 대표가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AI 산업 발전과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MS와의 파트너십으로 차별화된 AI·클라우드 기반을 다져 B2B 고객이 ‘AI 컴퍼니’로 혁신하도록 이끌고, 개인 고객에게는 새롭고 가치 있는 AIC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구상이다.



KT는 1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AICT 컴퍼니’를 향한 KT의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KT의 실질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AI·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트너를 찾던 두 회사의 지향점이 잘 맞았고, 한국형 AI·클라우드 모델을 공동 개발해 제공하자는 사업 목표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MS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클라우드·데이터·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선도하고 있으며, AI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유럽연합 각국에서도 MS는 AI·클라우드 분야의 다양한 협업 경험을 갖고 있다”며 “MS 역시 통신·데이터센터 등 주요 인프라 자산과 공공·기업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KT의 국내 위상과 평가, 경험과 역량, 잠재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고 무엇보다 AICT 기업으로 생태계 기여하겠다는 KT의 의지와 비전을 높이 평가해 협력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와의 협력을 통해 KT는 AI와 클라우드 분야 서비스와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사업화에 필요한 본원적 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세계 최상위 수준의 AI 기술과 솔루션을 KT의 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룰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기존의 초거대 AI 모델 중심에서 더 나아가 산업별 영역에 특화된 멀티 LLM 기반의 ‘AI 토털 패키지’ 제공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AI 모델에 대한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범용 인공지능(AGI), 초인공지능(ASI) 등 AI 관련 기술을 주도하는 한편, 6G 등 미래 통신분야 기술과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IT 기술 분야도 준비할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MS와의 공동 R&D와 이노베이션 센터 운영으로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학계를 아우르는 ‘AX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한국형 AI 산업 생태계를 키워 나간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업고객에게 개발에서 운영까지 모든 단계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와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MSP)를 병행하는 ‘토털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며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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