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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춤법 틀린 KBS 결국 사과…“불편 끼쳐 죄송”

입력 2024-10-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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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중계 화면 캡처)

KBS가 한글날 축하 행사를 중계하면서 맞춤법이 틀린 자막을 제공해 논란이다.



9일 KBS1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행사를 중계하던 중 서도밴드의 ‘한글 뒤풀이’ 노래 가사를 자막으로 송출했다. 이날 자막에는 한글 자음 ‘기역 니은 디귿 리을’이 ‘기억 니은 디읃 리을’이라고 맞춤법이 틀린 채 여러 차례 반복 등장했다.

방송 직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지적하는 글이 여러개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한글날 경축식에서 자막을 사전에 확인도 안하고 내보냈나”, “수신료가 아깝네요”, “한글날 맞춤법 틀리는 현실이 웃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KBS는 이날 오후 7시 지난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날 경축식 중계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KBS 측은 “한글날 경축식 중계방송의 축하공연 노랫말 자막 가운데 ‘기역’과 ‘디귿’이 ‘기억’과 ‘디읃’으로 잘못 표기돼 방송됐다”며 “행사 기획사가 제공한 가사 자막에 오류가 있었으나 방송용으로 재제작하는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막 오류를 발견한 뒤 다시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수정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재개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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