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번 금리인하로 경기 회복과 저물가 완화에 도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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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
기재부 관계자도 “한은 금통위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회복세가 튼튼하지 못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확장적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합쳐지면 상당한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 날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가계부채 심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가계부채는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취약계층 중심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위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다른 신흥국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해 자본시장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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