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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정교하고 귀여운, 그렇지만 기괴한!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입력 2024-10-04 18:14

유코 히구치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정교하고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펜선들, 그로 표현된 귀여운 고양이들과 숲, 길, 꽃, 나무, 달팽이, 버섯, 소녀…. 하지만 좀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다크하고 기괴하며 그로테스크(Grotesque)하다.



눈을 꿈뻑이는 나무, 묘하게 기괴한 고양이, 내장과 뼈가 드러나거나 밧줄에 매달린 동물, 아름답지만 창백한 소녀, 달팽이를 품은 소녀들, 악어를 따뜻하게도 안아주는 소녀, 꽃다발을 든 악어, 꽃을 단 물고기, 뭔가 신비스러우면서도 위험천만한 느낌을 주는 숲의 입구….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퀸터 그라스(Gunter Grass)의 소설이자 독일의 폴커 슐렌도르프(Volker Schlondorff)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양철북’(Die Blechtrommel) 중 북을 치며 질러대는 오스카의 괴성이 들리는 듯도 하다.

반면 두려움의 존재인 유령 등은 이상하게도 푸근하다. 그렇게 전시장 전체에 독특하고도 편견을 깨는 상상력에 감탄할만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유코 히구치의 특별전 ‘비밀의 숲’(Yuko Higuchi: Secret Forest, 2025년 1월 22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 들어선 느낌은 그랬다.

한국에서 첫 대규모 특별전 ‘비밀의 숲’에서는 구찌(Gucci)를 비롯해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한 유코 히쿠치의 초기 원화부터 영화 포스터 등 100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전시는 ‘숲의 입구’ ‘컬래버레이션&보리스 잡화점 작품’ ‘비밀의 방’ ‘비밀의 숲’ ‘호러’와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 ‘두 고양이’ 등의 원화를 비롯해 도서에 게재되지 않은 미공개컷으로 꾸린 ‘그림책’ 그리고 ‘스모크’ 등의 영화 포스터와 한국 전시만을 위한 신작들을 만날 수 있는 8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그를 대표하는 봉제 인형 고양이 캐럭터 양코, 감성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러브레터’, 유머와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구스타브 이야기’는 물론 이마이 마사요(Masayo Imai)가 그의 일러스트를 펠트인형으로 재탄생시켜 입체감을 더한다.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더불어 구찌를 비롯한 모스버거, 화구제조사 홀베인, 잡지 ‘MOE’ 등과의 협업작품 그리고 히구치의 분신과도 같은 구스타브가 주인공인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작품을 재해석한 ‘규티스’ 연작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어느 한 구석 유코 히구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비밀의 숲’에는 푸근하지만 문득 섬뜩하기도 한 ‘숲의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섬세하고도 귀여우며 예쁜, 하지만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소적이며 그로테스크한 매력으로 무장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유코 히구치 특별전: 비밀의 숲’ 전경(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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