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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강자들, 가상현실(VR) 플랫폼 경쟁 '후끈'

입력 2015-05-13 17:45

최근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 플랫폼 시장이 뜨겁다.



삼성전자, 구글, 페이스북, 애플,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내노라하는 글로벌 IT강자들은 VR이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판단, 잇따라 이 시장에 진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니 모피어스 시연
소니의 모피어스 프로젝트는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PS4 콘솔게임기와 연동된다. (사진=소니 캡쳐)

 

VR 플랫폼 선점을 위한 기세싸움은 이미 시작됐으며 이와 더불어 VR의 핵심인 콘텐츠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VR이란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실제와 같은 환경이나 상황 또는 기술 자체를 의미한다.

인간이 실제로 경험하기 힘든 환경을 가상적으로 체험하게 해 원격조작, 의료수술, 군사작전 등에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게임환경에도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다.


◇ VR 게임 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심화

삼성전자가 갤럭시 S6와 결합해 가상 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헤드셋 ‘삼성 기어 VR’을 이달초 선보이며 가상현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 기어 VR은 헤드셋에 갤럭시 S6 또는 갤럭시 S6 엣지를 꽂아서 사용하며,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야각을 지원해 마치 영상 속에 사용자가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주는 것이 특징. 

 

삼성기어vr
삼성 기어VR은 갤럭시 노트4에 이어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기어 VR 사용자들은 갤럭시 S6에 탑재된 577ppi의 쿼드 HD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오큘러스 시네마, 오큘러스 360도 포토, 오큘러스 360도 비디오 등 VR 전용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설된 기어 VR 전용 게임 카테고리에서 30개 이상의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유·무료 VR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월 가상현실 업체인 오큘러스VR을 23억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오큘러스 리프트 DK2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7인치 960x1080 해상도, 재생률(Refresh Rate) 75Hz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자이로센서(Gyroscope), 가속도계(Accelerometer), 자력계(Magnetometer)를 장착해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쓴 유저의 얼굴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 

 

옵큘러스vr
옵큘러스 리프트 VR 시연장면 (사진=옵큘러스 캡쳐)

 

위치 추적이 가능한 카메라를 통해 유저의 머리 위치를 추적, 게임 내 움직임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몰입감 높은 가상현실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헤드마운트를 장착하면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시각이 변화하며 안구의 변화도 감지하여 현실적인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VR기기를 고사양의 컴퓨터에 연결 해야 한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니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라는 VR기기의 프로토타입을 2015년 공개하고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모피어스는 1920×1080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초당 120프레임의 영상표시에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반응속도는 기존의 오큘러스 제품에 비해 2배 가량 빠르며 동작인식에 대한 지연은 줄였다.

소니의 VR기기 모피어스는 소니의 주력사업인 PS4 콘솔게임기와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은 최근 머리에 쓰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장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VR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며 구글도 최근 안드로이드폰을 활용해 VR화면을 즐길 수 있는 카드보드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 가장 뜨거운 VR콘텐츠는 ‘게임’

VR도 콘텐츠 확보 여부가 승패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변수다. 일단은 다양한 콘텐츠를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또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중에서도 게임이 가장 중요한 콘텐츠로 꼽히고 있으며 히트 가능성 있는 대표 게임들을 확보하느냐도 중요한 성패요인으로 꼽힌다.

VR기기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VR시장을 선점하기위한 게임업체들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브발키리 게임
업계에서 VR 킬러 콘텐츠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주 슈팅게임 ‘이브 발키리’는 오큘러스와 모피어스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CCP Games 캡쳐)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CCR게임즈는 자사의 SF 게임인 이브 온라인의 세계관에 기초한 ‘이브 발키리’의 VR용 시연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우주 슈팅게임 이브 발키리는 우주 공간에서 직접 전투기를 타고 전쟁 하는 듯한 시연 영상을 공개해 제대로 된 VR 게임을 기대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오큘러스뿐만 아니라 모피어스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네오썬의 VR 쥬라기랜드, VR T-렉스, VR 좀비 디펜스 등의 게임이 있으며 네스토스, 클릭트 등에서도 VR 기술이 접목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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