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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가공식품, 가성비 UP 설 선물 '인기'

입력 2017-01-19 11:05

과메기 (1)
과메기 가공식품이 실용적인 설 선물로 주목 받고 있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음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메기의 맛은 숙성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잘 숙성된 과메기는 비린내가 덜하고 기름기가 쏙 빠져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과메기는 동해안의 지역 특산물로 취급되다가 2007년 경북 포항시 구룡포가 과메기산업특구로 지정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 전국구 음식이 됐다. 국내 과메기 관련업체가 포항시 구룡포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이유는 구룡포의 독특한 지형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룡포는 기온과 습도, 바람 등이 과메기를 건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지형적 특성상 차가운 북서풍이 능선에 따라 변하고 바람 속에 포함된 염분이 꽁치를 건조할 때 부패를 방지한다”고 말했다.

보통 과메기는 ‘과메기쌈’으로 즐기는 방법이 대중화돼 있지만 특유의 비린맛 때문에 소비층이 중장년층으로 한정돼 있었다. 이에 한식 포장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국사랑’은 (재)포항테크노파크와 협력해 ‘과메기 데리야끼 강정’, ‘과메기 매콤 조림’, ‘과메기 김치찜’, ‘새콤달콤 회무침’ 등 다양한 형태의 과메기 가공식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사랑이 새롭게 내놓은 과메기 데리야끼 강정은 과메기를 이용한 강정 요리로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며 과메기 매콤 조림은 과메기를 매콤하게 조림해 입맛을 돋우는 메뉴다. 과메기 김치찜은 숙성된 김치와 과메기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자랑하며 새콤달콤 회무침은 레몬, 유자로 만든 특별한 초고추장을 과메기와 즐길 수 있어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국사랑과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과메기를 1년 내내 간편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가공해 다양한 연령층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좋은 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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