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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이용자 감소? 한국은 아직 '포켓몬고' 앓이 中

포켓몬고 바꾸는 일상, 포켓몬 잡으며 거리의 숨겨진 미술품 알아
포켓몬 뜨면 사람도 바글바글
포켓몬고 마케팅 활발, 롯데 포켓스톱 선점

입력 2017-03-03 07:00   수정 2017-03-03 11:09
신문게재 2017-03-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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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도 포켓몬고.(연합)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상륙한 것은 지난 1월 24일이다. 일각에선 게임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이용자가 초반에 비해 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전세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6억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 원)를 달성하며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빨리 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게임’이라는 명예도 얻었다. 

 

2월 27일 애플리케이션 조사기관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해 통계 추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0∼26일 포켓몬고의 WAU(해당 주에 게임을 실제 1번 이상 해본 사람의 수)는 493만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게임 출시 이후 WAU가 500만명 아래로 하락 한 건 처음이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마켓, 아이폰 앱스토어에선 여전히 포켓몬고가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포켓몬고 바꾸는 일상, 포켓몬 잡으며 거리의 숨겨진 미술품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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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공식 파트너로 지정된 세븐일레븐 모습. (사진=김동민 기자)
포켓몬고는 지도를 보고 거리를 걸을 때 나타나는 피카츄, 파이리 등 다양한 포켓몬을 포켓몬 볼을 던져 잡는 게임이다.  

 

포켓몬은 무한대로 나타나지만 볼은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유저들은 지도에 표시된 특정 장소인 포켓스톱에 가서 볼을 수급한다. 

 

포켓스톱에 지정된 곳은 주로 거리의 독특한 건축물과 조형물이다. 게임은 각 포켓스톱이 표시된 지도와 사진을 제공하고 유저들의 방문을 유도한다. 

 

덕분에 유저는 평소 자주 걷는 거리지만 모르고 지나쳤던 건축물과 조형물에 관심을 가지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주변 포켓몬이 숨어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도 거리의 표지판과 조형물을 통해 제공된다.

서울 광화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삼청동을 자주 찾는 김지혜(31)씨는 “직장 주변 포켓스톱이 많아 자주 포켓몬고에 접속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우리 주변에 신기한 곳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포켓스톱을 찾아가며 걷기 운동은 물론 평소 걷던 거리 곳곳에 있는 조형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 포켓몬 뜨면 사람도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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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서도 포켓몬고.(연합)

 

전국엔 일명 ‘포켓몬 성지’로 불리는 곳이 있다. 서울 경복궁, 종로 3가 일대, 잠실역, 대전 오월드 등 이런 장소는 포켓스톱이 밀집하고 희귀 포켓몬이 자주 나타나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포켓몬고가 한국에 출시된 뒤 경복궁과 덕수궁의 입장객 수는 이전보다 30% 정도 늘었다. 요즘은 사람들의 외출을 막았던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나들이객도 많이 늘었다. 

 

현장을 가보면 포켓몬고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엔 경복궁 일대는 희귀 포켓몬인 피카츄의 성지로 소문이나 많음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정인식(17)군은 “확실히 경기도보다 서울이 포켓몬이 다양하게 뜬다. 게임을 하며 평소 포켓스톱이 많은 경복궁에 관심이 있었고 얼마 전부터 피카츄가 자주 출몰한다고 해서 일부러 왔다. 도착한 지 10분 정도밖에 안 됐는데 벌써 3마리나 잡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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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제 등의 부정용도 큰 포켓몬고.(연합)

 

게임이 사람을 불러들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지만 부작용도 있다. 부산의 인기 포켓몬 성지인 유엔기념공원은 최근 동아시아 지역의 포켓몬고 서비스를 담당하는 나이언틱 재팬에 공문을 보내 공원 구역 내 게임 서비스 차단을 요청했다. 그 이유는 게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묘역을 밟고 야간에 담을 넘는 사례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립경주박물관도 비슷한 이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오후 6시 폐관 이후에도 박물관을 찾고 심지어 무단 침입까지 하고 있다. 이에 경주박물관은 관람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유물 보호를 위한 특별 방호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 포켓몬고 마케팅 활발, 롯데 포켓스톱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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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의 포켓몬 이벤트.(연합)

 

포켓몬고 인기에 가장 먼저 편승한 업체는 롯데다. 롯데는 최근 나이언틱과 그롭 계열의 유통·외식업체를 포켓스톱이나 유저간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으로 활용하는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 전국 8500개 매장은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지정돼 각종 혜택을 받게 됐다. 나이언틱으로선 국내 기업과 제휴에 다른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롯데는 게임 사용자를 매장으로 고객으로 불러들이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세계적으로 부는 포켓몬고 열풍에 패션업계도 반응했다.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인기 캐릭터 피카츄, 꼬부기, 잠만보 등을 활용한 2017년형 포켓몬 협업 상품 총 12종을 내놓았다.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피카츄 미니 커버 쿠션’과 ‘피카츄 비비쿠션’ 등과 같은 포켓몬 관련 상품에 대해 할인과 1+1행사를 진행 중이다. 

 

게임을 돕는 상품들도 잇따라 출시 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주변 포켓몬과 포켓스탑이 나타나면 알려주는 ‘포켓몬 고 플러스’는 게임이 국내에 정착되면서 2월 판매량이 지난 달보다 289% 올랐다.

나이언틱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게임 시장에 뒤쳐지지 않게 노력 중이다. 지난달 14일엔 유저가 게임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핑크색 포켓몬이 대거 출몰하는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실시했다. 

 

현재는 게임의 원작이 되는 ‘포켓몬스터’ 발매 21주년을 기념해 축제 파티모자를 쓴 피카츄가 나타나는 ‘파티모자 피카츄’ 등장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게임 출시부터 제기된 온 유저간 대결 시스템도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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