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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학 칼럼] 여름철 스키니진 두려운 여성, 다이어트보다 ‘이것’ 문제

소음순비대증, 착색·쓸림에 질염·성교통까지 유발 … 소음순성형 도움

입력 2017-06-19 16:34   수정 2017-06-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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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레이디유로비뇨기과 대표원장

여성성형은 흔히 ‘은밀한 무언가’로 여겨졌지만 실제론 일사생활에서 불편을 느껴 시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가령 소음순수술은 단순한 미용 개선에 그치지 않고 소음순비대증 등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치료법이기도 하다.


최근 내원한 직장인 김모 씨(32·여)도 어린 시절부터 소음순비대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왔다. 하지만 남편과 부부관계를 가질 때마다 소음순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탓에 통증이 심했다. 언제부터인가 스키니진처럼 타이트한 바지를 입거나, 심지어 생리대를 착용해도 소음순이 쓸리며 통증이 격화되지 수술을 결심했다. 특히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습기가 차며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이었다.


소음순은 여성의 양측 대음순 사이에 있는 한 쌍의 피부조직이다. 요도나 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외부의 충격과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성적 흥분을 일으키고 윤활액을 분비하는 등 중요한 기관이다.


소음순은 사람마다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이런 모양이 정상이다’는 기준은 없다. 다만 지나치게 비대하거나 늘어진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게 된다.


소음순이 늘어지는 현상은 선천적인 현상 이외에도 외부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출산·성관계·옷 쓸림 등 자극을 받으면 검게 착색되거나 늘어져 변형될 우려가 있는 부위다. 외음부염이나 질염을 오래 앓은 사람도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출산 시 회음부를 절개한 경우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또는 다리를 꼬는 습관이 문제가 돼 소음순 모양이 변하기도 한다.


외부의 균을 막고 성감을 느끼도록 돕는 부위인 만큼 단순히 모양이 심하게 맘에 들지 않아서 일부를 도려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바지에 쓸리는 정도를 넘어 다리 붙이고 서 있을때도 소음순이 튀어나온 게 허벅지 사이로 느껴질 정도로 불편하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소음순 길이가 길어 대음순 밖으로 빠져 나오거나 △성관계시 안으로 말려들어가거나 △지나치게 두껍고 양쪽이 비대칭이 심하거나 △소음순이 불규칙하게 커서 분비물이 끼어 가렵거나 △클리토리스를 과도하게 덮은 경우라면 고려해볼 수 있다. 또 수술 후 심미효과를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필자는 쐐기형 절개법으로 소음순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소음순의 색상, 크기, 두께, 길이뿐만 아니라 음핵주름까지 감안해 전체적인 모양을 교정하는 게 포인트다. 잦은 마찰 등에 의해 소음순이 늘어지고 검게 착색된 경우 미백효과도 볼 수 있다.


수술은 부분마취 후 1시간 정도 걸리며, 당일 퇴원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거의 주지 않는다. 회복은 2주 정도면 충분하다. 수술 후 초기엔 소음순이 바지나 팬티에 쓸리며 약간의 자극증상은 느낄 수 있지만 점차 회복되면서 사그라든다. 출혈과 분비물도 거의 없어 회복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다만 신중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급한 불 끄겠다’는 마음으로 수술을 결정하거나, 노하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병원에서 수술받으면 평생 고통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여성의 소중한 부위에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제대로 알고 살펴봐야 한다.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집도의 선택이 중요하다. 개인의 차이를 제대로 판단하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양과 색상 등을 만들어 내는 게 관건이다.


이선규 레이디유로비뇨기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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