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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대구 DGGC에서 부산 지스타까지…게임축제 열기 이어진다

입력 2017-11-02 07:00
신문게재 2017-11-02 13면

대구 글로벌 게임 콘퍼런스(DGGC)에서 부산 국제 게임쇼 지스타(G-STAR)까지, 국내 대형 도시 곳곳에서 게임 축제가 펼쳐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글로벌게임센터가 주관하는 ‘제2회 대구글로벌게임컨퍼런스(DGGC) 2017’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6-27일 양일간 개최됐으며, 중소 및 지역 게임 업체와 글로벌 게임사를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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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관람을 위해 부산 벡스코 앞에서 긴 줄을 잇는 관람객들. (지스타조직위원회 제공)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DGGC 2017’은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샴페인홀에서 진행, 게임업계 관계자 및 개발자, 일반인, 관련학과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게임체험존·수상식·강연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콘퍼런스에서는 ‘Survival, 소규모 게임사의 게임시장 생존전략 수립’이라는 주제로 총기 RPG ‘소녀전선’의 전(前)운영감독 Joe Chen(진관교)총괄을 비롯해 넷이즈 코리아 송기영 사업총괄이사가 키노트 연설을 맡아 참석한 학생 및 관계자에게 향후 게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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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e스포츠 ‘피파 온라인3’ 결승전 전경. (넥슨 제공)

 

이와 함께 △ ‘섀도우버스’로 유명한 사이게임즈코리아의 오부세 유카 한국지역 총괄 책임자와 △VR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승종 본부장 △모바일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는 벤텀의 전수남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섰으며, 키노트 강연을 포함, 총 11회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은 특히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게임업체 관계자들을 초빙해 중소 게임사들의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는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 지역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부대 행사로 진행된 대구캐주얼게임공모전 시상식과 수상한 작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부스는 지역 게임사들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최창학 원장은 “DGGC 2017은 대구 지역 유일의 게임 컨퍼런스로 국내외 게임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실무자들을 초빙해 지역 게임 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행사”라며 “향후에도 대구, 경북 지역의 콘텐츠 및 게임시장에 일조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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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스타 2016 현장에서 PC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 (넥슨 제공)

 

앞서 대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대구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e-Fun 2017’ 또한 성료된 바 있다.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3일 동안 다양한 온·오프라인 게임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미션을 추가해 경기를 벌이는 ‘도심 RPG’도 진행됐다. ‘도심 RPG’는 500여명의 많은 참가자가 모여 온라인게임에서 수행하는 미션을 참가자가 오프라인에서 직접 수행해볼 수 있었다.

‘게임 체험존’에는 대구지역게임·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아케이드게임·VR게임·보드게임·콘솔게임 등 지역게임 8개사 이외 다양한 게임 콘텐츠들이 참여해 다양한 게임 플랫폼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4만 7000명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인원이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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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e-Fun 현장. (대구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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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e-Fun 현장. (대구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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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e-Fun 현장. (대구 글로벌 게임문화축제 제공)

 

이 같은 게임쇼 열기는 부산으로 이어진다. 이달 16일부터 나흘 간 부산에서는 국내 최대 게임쇼이자 국제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7’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스타에는 B2C관 약 1655여 부스, B2B관 1103여 부스 등 2758여 부스의 참여가 확정돼 지난해 최종 규모였던 2719부스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의 경우 35개국 653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약 22만 명(21만9267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위원장을 맡게 된 첫 해부터 ‘지스타’에 높은 호응을 보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7’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의미를 담은 ‘Com plete your game!’으로 확정됐다.

이번 슬로건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게임의 개념 및 영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게임은 현재 대표적인 문화 예술 분야의 하나로 직접 플레이를 즐기거나 e스포츠 등 보는 콘텐츠로서 즐기는 이용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또 어떤 이용자들에게는 게임이라는 세상에서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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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글로벌 게임 콘퍼런스 현장. (대구글로벌게임콘퍼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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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글로벌 게임 콘퍼런스 현장. (대구글로벌게임콘퍼런스 제공)

 

슬로건은 ‘지스타’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게임을 시연해보거나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각종 e스포츠 등 이벤트를 통해 게임이 제공하는 각각의 의미와 경험이 극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지스타 개최를 앞두고 국내 게임사들은 신작과 지스타에서의 세부 행사 계획을 속속 알리고 있다. 최근 신작 ‘오버히트’를 공개한 넥슨은 오는 16일 지스타 현장에서 오버히트를 시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넥슨은 오는 2일 글로벌 게임사 EA와 개발한 신작 1종을 추가 공개하고, 오는 7일 지스타 출품작을 선보이는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지스타에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며,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게임사 블루홀 또한 오는 8일 온라인 게임 신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한편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영화의 전당 등 공간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스프레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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