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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빗속에서 ‘댓글조작’ 규탄대회…洪 “文, 여론조작으로 정당성 없어”

입력 2018-04-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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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2일 오후 우천에도 불구하고 국회 본청 계단 앞에 대규모의 당원들을 불러 모아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김윤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우천에도 불구하고 22일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어 특검을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여론조작으로 출범했으면 정당성이 없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 이 정권의 실체를 밝히면 이 정권은 무너진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특검으로 (이 사건이) 제대로 밝혀지면 김경수 다음에 누가 나올지 한 번 보자”며 “이 정권의 가면을 한 번 벗겨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2000년에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평양을 다녀와서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북한은 핵을 만들 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했었는데 (이런 북한을) 살려준 사람이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면서 “똑같은 짓을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데도 마치 남북 평화가 온 것처럼 지금 방송과 언론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한국당이 만들어낸 사태도 아니고 야당이 꼬투리 잡는 사건도 아니다”며 “민주당이 시작한 사건이고 그래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라며 특검을 반대하고 있다”며 “부실수사와 늑장수사로 사건을 조작하는 경찰의 작태를 지켜보고도 그런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피의자인 (필명) ‘드루킹’이 소속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카카오톡을 통해 ‘우리가 문재인 정권과 어떤 연계가 있다고 티를 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죽으면 문재인이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23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댓글조작 사건 특검 추진을 위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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