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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창원 빨갱이’ 논란에 “반대만하는 사람 지칭”

홍준표 대표 “창원에 빨갱이들 많다” 발언 논란
“정부에서 남북평화쇼…패배주의에 젖지 말아야”
김성태 원내대표, ‘강한 야성’ 주문

입력 2018-05-02 21:12

얘기하는 홍준표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창원 빨갱이’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반대만하는 사람”을 두고 농담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는 길에 행사장 입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하는 홍 대표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보자 “창원에 여기 빨갱이들 많다”고 당 관계자에게 말했다.

이후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홍 대표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만찬 자리에서 “경상도에선 반대만 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남도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문제로 걸핏하면 좌파들이 시위했다”면서 “오늘도 회의장 앞에서 누군가 시위하길래 ‘창원에서 도지사 할 때도 저랬다.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만찬에서 홍 대표는 “정부에서 남북평화쇼를 하더라도 (선거에) 큰 영향 받지 않는다. 당협마다 패배주의에 젖지 말고 자신감 있게 나서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강한 야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선거전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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