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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Again 2004'면 16강 간다

한-독 3전 1승 2패 중 2004년 친선경기 3대 1 승리

입력 2018-06-24 20:49

[월드컵] 그라운드에 아쉬움 가득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아쉬워하고 있다.(연합)

 

‘죽음의 조’로 예상됐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F조에 이변은 일어날까. 외신들은 아직까지 한국팀에도 희망이 남아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2대 1로 패하면서 2패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조에서 2패면 사실상 다음 경기 여부와 관계 없이 탈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조 2, 3위인 독일과 스웨덴이 각각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면서 마지막 경기까지 진출국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외신들은 독일과 스웨덴전에서 후반 50분토니 크로스(독일)가 프리킥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F조의 16강 진출국에 미궁에 빠졌다고 입을 모은다.

2승을 거둔 멕시코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맞지만 2패의 한국도 마지막 경기 결과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이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가른다. 두 팀 이상이 다득점까지 같으면 해당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멕시코가 3승을 거두고 독일, 스웨덴, 한국이 1승 2패로 맞물려 2위 싸움을 할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도 가능하다.

다만 이미 2패를 기록 중인데다 지난 18일 스웨덴에 1골을 내주며 패했기 때문에 독일을 최소 2점 차로 따돌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2점차로 이긴다 해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이 보장된다.

그러나 우리 팀이 독일전에서 승리하더라도 2골 차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상대팀과의 골 득실과 다득점을 겨뤄 진출국을 가려야 한다. 다득점까지도 동률을 이룰 경우 조별리그 전체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1점차, 한국이 독일에 1점차로 승리할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까지 스웨덴, 독일, 한국의 페어플레이 점수는 스웨덴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스웨덴은 옐로카드 3장으로 3점 감점을 받았고 독일은 옐로카드 2장과 경고누적 1회로 총 5점을 감점받았다. 한국은 옐로카드 6장으로 감점 6점으로 페어플레이 점수가 가장 낮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과 독일에서 무더기로 옐로카드나 나올 경우 우리 팀의 16강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27일 독일과의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한편 우리대표팀은 독일과 세차례 맞붙어 역대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3대 2로 패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준결승에서 1대 0으로 패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2004년 친선경기에서는 3대 1로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한 바 있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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