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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중소기업 달래기 나선 홍종학 중기부 장관

입력 2018-07-16 17:13
신문게재 2018-07-17 2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중앙회 긴급간담회<YONHAP NO-2467>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 관련 중소기업 긴급 간담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연합)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중소기업계 달래기에 나섰다.



홍 장관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 중소기업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요청사항을 듣고 국무회의 때 보고해 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63개 대책, 890여개 과제를 발표했고 매주 1회 이상 대책을 발표했다”며 “시장질서를 왜곡하는 기술탈취와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 근절대책과 카드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것을 많이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득주도성장론은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는 정책으로 ‘서민지갑 빵빵론’”이라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서민들을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노동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료이자 고객이고 우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노동자가 윈-윈 하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노동계와 대기업에도 강하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조 지도부를 향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어야 임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물건을 사주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달라”고 했다.

홍 장관은 “현재 30%로 되어 있는 선택적 복지비용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공무원 노조에도 호소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을 향해 “오는 17일부터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해 납품단가에 반영을 요청하면 10일 이내 협의를 개시하는 하도급법이 시행된다”며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을 요청하면 대기업에서 적극 수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그는 “오늘도 중소기업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 대책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보완대책도 만들고 또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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