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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최정우 포스코호, 핵심 키워드 ‘함께’

입력 2018-07-29 16:53
신문게재 2018-07-30 2면

 

사진1)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 취임사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은 취임식에서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위드 포스코’를 제시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 스스로가 사회의 일원이 되어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제안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은 지난 27일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함께’(with)를 포스코 경영의 새 키워드로 제시하며 “100년 기업 포스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위드 포스코’를 실천하기 위해 ‘개방과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신사업 등 비철강 사업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영입하고, 중소기업·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경영 전략 등을 공표했다. 

최 회장은 우선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 재배치, 경쟁력을 키우고 경쟁열위 사업은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제성, 상업성 측면에서 재점검해 포스코를 실용을 추구하는 강건한 체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철강, 비철강, 신성장 부문에 있어 조직 보완이 필요기 때문에 신사업의 경우 연말 안에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력하게 실행하기 위해 경영진, 사외이사,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업시민위원회’도 신설한다. 취임 전부터 후보자 시절 외부 의견 수렴 창구인 ‘러브 레터’를 개설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최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 실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1조원 규모로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중소 공급사와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베네핏 쉐어링’ 제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비 엔지니어 출신 CEO’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한 회사에 30년 정도 하면 그 회사, 그 업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가”라며 “철강 전문가는 아니지만 철강업 전문가”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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