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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휴양과 영화를 동시에! '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오는 14일까지 열려

[culture board]

입력 2018-08-09 07:00
신문게재 2018-08-09 9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로 첫발을 내딛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올해로 14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오늘(9일)부터 열린다. 총 38개국 117편의 음악영화가 호수와 계곡에서 상영된다. 개막작 ‘아메리칸 포크’를 필두로 국제경쟁부문의 ‘마이클 잭슨 따라잡기’,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의 ‘수퍼 디스코’, 시네 심포니의 ‘다름의 하모니’ 등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매년 국내 음악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은 유독 프로그래머들의 추천작이 몰리는 인기 섹션이다. 설경숙 프로그래머는 “이탈로 칼비노의 동명 소설인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와 제주도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뮤지컬 ‘고래가 된 남자’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JIFF추천작1
영화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사진제공=영화제 사무국)

 

이외에도 종교와 예술의 갈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신이 잠들 때’와 역사상 최고의 소프라노로 꼽히는 마리아 칼라스의 일대기를 그린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도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강력 추천 작품이다. 칼라스 사망 3년 전의 미공개 인터뷰와 편지, 출판되지 않은 회고록 등이 담겨있는, 오페라보다 극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도 포진돼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지만 여전히 오토바이 배달을 하는 래퍼의 사연을 그린 ‘원썬’, 라이브 클럽에서 활약하는 가수들의 고충을 그린 ‘라이브하드’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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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공식포스터.(사진제공=영화제사무국)

특히 ‘로큰롤할배’ ‘트립 오브 블루스’(Trip of Blues) 등을 통해 윤수일, 신촌블루스 등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속 음악을 라이브 연주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감독 겸 주연배우로 첫 장편영화를 완성한 뮤지션 빅 포니와 노브레인 황현성이 함께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더 자두 출신 배우 강두 주연의 ‘대관람차’도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00년대 초반 메가 히트를 기록한 노래 ‘김밥’, ‘대화가 필요해’의 그룹으로 유명한 더 자두의 두 사람이 연기와 함께 음악을 함께 들려준다.

이외에도 ‘원 썸머 나잇’에는 넬·자이언티·혁오·김연우의 음악과 함께 영화 ‘상류사회’의 박해일·윤제문·수애가 공연 큐레이터로 참여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음악영화제만의 장점을 살려 라이브 공연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이 행사는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음악을 더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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