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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글로벌 ‘톱10’ 반드시 안착시킬 것”

입력 2018-08-28 10:42
신문게재 2018-08-29 2면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글로벌 톱10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차이융썬 회장은 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비전선포식’ 행사에서 이 같은 비전을 선포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현재 더블스타는 약정한 자본을 전액 유치 완료해 전략운영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 설립,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의 초기 방안 제정, 노동조합 측과의 우리사주 협의를 확정했다”며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실시하고,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차이융썬 회장은 “기업이 다시 새롭게 서려면 구성원 상호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주주의 이사회에 대한 신뢰,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신뢰, 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신뢰, 노조와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경쟁자들에게 되레 득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차이융썬 회장은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상생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금호타이어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업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특히 승용차용(PCR) 타이어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국제화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더블스타 역시 트럭버스용(TBR) 타이어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고, 중국타이어 스마트 제조의 선구자로 불리는 등의 장점이 있는 만큼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시너지를 높이는 상호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 CI(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도 “신뢰받는 브랜드로 다시 제2의 부흥을 맞기 위해 협력업체, 지역사회, 주주, 직원 등의 구성원과 하나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체질개선과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내년부터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영업이익을 내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삼수 노조위원장은 “경영정상화가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노사 모두가 한배를 타고 폭풍우 속에 생사를 함께 한다는 심정으로 험난한 시기를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전 구성원들이 정상화 길로 함께 한다면 우리 현장은 분명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종호 회장이 조삼수 대표지회장에게 ‘우리사주증서’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4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를 통해 약속한 사항으로, 조합원 1인당 1000만원(약 500억원 규모) 상당의 금액을 우리사주조합에 현금 대여 및 출연한 것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금호타이어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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