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고칠레오’ 유시민 “선거 나가기 싫다…대선 유력주자 거론 난감”

입력 2019-01-07 16:30

20190107_162619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선거에 나가기 싫다”며 정계복귀설을 부인했다.

유 이사장은 7일 노무현재단을 통해 공개한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를 통해 “제가 만약 다시 정치를 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를 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며 “대통령 자리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인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乙)이 되는 것”이라며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유 이사장은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 “난감하다”면서 “제가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면 ‘기분 좋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제가 10여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되게 곤혹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정치하지 말라고 조언한 일화도 소개했다.

유 이사장은 “2009년 4월 20일 막무가내로 봉하마을 대통령 댁에 가서 3시간 정도 옛날 얘기를 했는데 그때 제게 ‘정치 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지지층이 제발 출마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사회자 물음에 “다른 좋은 분이 많다고 얘기할 것”이라면서 “아프지도 않은데 드러눕고 정 안되면 섬에 가고. 여러 가지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고칠레오’를 추가 공개했다.

유 이사장이 방송을 업로드하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은 이날 구독자가 50만명을 넘어섰으며, 알릴레오 첫 방송 조회 수도 200만회를 돌파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