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독민주당(CDU)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가 지난 6월 베를린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AFP=연합)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첫 여성 집행위원장에 선출된데 이어 독일의 차기 국방장관도 여성 정치인이 낙점됐다.
16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본인 소속의 기독민주당(CDU)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를 새로운 국방장관에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민당 대표가 된 크람프-카렌바우어 대표는 ‘미니 메르켈’로 불리며 메르켈 총리의 유력 후계자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다만 그의 국방장관 지명이 자칫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블룸버그통신 등의 지적도 있다.
독일연방군은 대규모 군축 등 만성 예산부족 상황 속에 전투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최근에는 잠수함 등 주요장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독일에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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