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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겨울철 석탄화력 감축운영 중간점검 결과...미세먼지 169t·CO₂ 194만t↓

발전기 정지기간을 환경 및 안전분야 설비보강 기회로 활용

입력 2020-01-20 11:25

동서발전 본사 전경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이 겨울철 석탄화력 감축운영 중간점검 결과, 미세먼지 169t, 온실가스(CO₂) 194만t 저감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돌입하면서 가동정지와 출력 감발운전을 하고 있는 사업소를 대상으로 중간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지난 12월 1일부터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의 2개 발전기 가동정지와 당진, 호남, 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달 반 동안 석탄발전 감축운영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169t(32%)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당진화력 2개 발전기의 가동정지로 인한 56t과 당진, 호남, 동해화력 12개 발전기의 출력제한으로 113t의 미세먼지를 저감한 결과다.

특히, 석탄화력이 집중돼 있는 충남지역의 당진화력은 전년대비 약 30%,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은 전년대비 약 49%를 저감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이번 발전기 정지기간을 활용, 약 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5건의 환경 및 안전분야의 설비보강을 시행하고 있다.

탈질설비 촉매 증설 등 환경설비 보강과 석탄설비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석탄이송 컨베이어 안전펜스 보강 등 총 65건중 25건이 완료됐고 40건이 진행중 또는 착수예정인 상황이다.

당진 6호기 탈질설비 증설을 통해 연간 14t의 미세먼지 추가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동서발전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따른 협력사의 손실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협력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가동정지 일정조정을 통해 4개 협력사 약 8억원의 손실발생을 예방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추진 중에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올 2월까지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추가로 약 131t 등 계절관리제 기간중 총 300t 이상의 미세먼지와 386만t의 온실가스 저감이 예상되며, 이번 중간점검을 통해 검토된 가동정지에 따른 손실보상, 가동정지 대상호기 선정 및 정지 기간 인력활용 방안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해 필요하다면 정부 소관부서와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전 석탄화력 환경설비에 대해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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