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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한선교의 난’ 완전 진화…비례대표 명단 23일 확정

입력 2020-03-22 14:26

대표직 사퇴한 한선교<YONHAP NO-7122>
사진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모(母)당인 미래통합당 측 인사들을 대거 후순위 배치하며 시작된 한선교 전 한국당 대표의 반란이 22일 완전 진화됐고, 새 명단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를 오는 23일 진행한다는 일정도 정해졌다.

한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통합당 영입인재 등을 당선권인 20번 밖이나 예비명단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내놨다. 통합당이 영입한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을 1번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21번으로 배치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황교안 대표를 위시해 통합당은 즉각 반발했고, 통합당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한국당 최고위원회는 이런 의중이 반영돼 해당 명단 의결을 거부했다. 대신 최고위가 명단 재의 요구를 했고 공관위가 일부 수용을 했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돼 한 전 대표가 사퇴했다. 이후 통합당에서 원유철 의원 등이 넘어와 새 지도부를 출범하고 공관위도 교체해 새로 명단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 전 대표와 공 전 공관위원장은 자신들이 마련한 명단이 바람직하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큰 폭으로 바꿀 경우 통합당의 공천 압박을 폭로하겠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한선교의 난’이 지속됐던 것이다.

그러다 공 전 공관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입을 다물겠다”고 한 데 이어 이날 한 전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며 반란은 완전히 진화된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비례대표 명단 확정 일정이 발표됐다. 원유철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6시 즈음 공관위가 새 명단을 마련하고 오는 23일 오후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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