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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화두는 ‘김정은 신변이상설’…정부 “특이동향無”VS여야 “모르나”

입력 2020-04-28 14:30

외통위 전체회의 참석한 강경화-김연철<YONHAP NO-2112>
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의 화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다.

근래 외신 등을 통해 전해져오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생일에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정부는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을 부인하면서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자 여야 의원들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석현 의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서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원산에 있는 것은 맞지만 거기서 무엇을 하는지 파악이 안 되는 건가, 아니면 원산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건가”라고 물으며 “(통일부 장관이) 함축적 표현을 반복하니까 우리 정부가 모르고 있고 국가정보원도 파악이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국정원은 전혀 모르다 이틀 뒤 북한 TV에서 애도하는 걸 보고 알았다”고 지적했다.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정병국 의원도 나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김 위원장의 동선은 정보 사항이라고 선을 그은 걸 문제 삼으며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의 보안도 지켜줘야 하는 의무가 있나. 그게 무슨 정보 사항인가”라며 “김 위원장이 평양에 있는지 없는지 추측 기사가 계속 나가는데 정부가 국민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지 않나”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유민봉 의원은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북한 매체를 이용하고 중국 대변인의 말을 그냥 반복하고 있다. 이를 곧이곧대로 믿으라는 건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런 지적에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이라고 규정하며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자신 있게 이야기할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경축연회,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고 반박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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