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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무급휴직 포함 기타이직 급증…사업체 종사자 수 2개월 연속 감소

28일 노동부 4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기타이직 1년 전보다 10만명(174%) 증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휴직자 포함 수치

입력 2020-05-28 12:00
신문게재 2020-05-29 2면

 

29_사업체종사자수

 

코로나19 영향으로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가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육아휴직, 무급휴직 등을 포함하는 기타이직 인원은 1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명(174.0%)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부 조사결과 4월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2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4000명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채용연기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3만3000천명(0.9%)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4000명(7.9%), 특수고용형태종사자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는 8만7000명(7.5%)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그간 증가를 주도해왔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6만9000명(3.9%) 증가해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다. 

그 외 대부분 업종에서는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16만6000명(13.3%), 교육서비스업 9만3000명(5.8%),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입대서비스업 5만9000명(5.1%) 감소했다.

제조업도 지난 3월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9개월째 일단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입·이직 동향을 살펴보면 4월 입직은 82만1000명 1년 전보다 6만9000명(7.7%) 감소했고 이직은 88만1000명으로 7만6000명(9.5%)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입직자 수는 4월에 많은 계절성을 보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입직자는 줄고 이직자는 늘어나는 패턴을 3월에 이어서 보이고 있다.

입직자는 주로 제조업, 숙박·음식점 등에서 감소를 했고 이직자는 항공사, 운수창고제조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입직 사유별로 보면 채용감소 영향은 7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3000명(13.3%) 감소했다. 한편 전입이나 복직을 포함하는 기타입직 4만3000명(93.3%)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노동부는 기타입직이 증가한 원인을 무급휴직자 등의 복직인원 등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이직 사유별로 살펴보면 3월에 이어 기타이직이 15만8000명으로 10만명(174.0%) 증가했다. 기타이직은 본·지사간 전출, 육아휴직, 무급휴직을 포함한다. 고용유지지원금으로 휴직을 한 경우에는 지원금을 받는 인원도 포함돼 일정부분 고용유지 영향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실제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무급휴직자들도 인원에 포함돼 있어 정확한 분류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기타이직이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제조업이나 운수창고업, 숙박 ·음식점업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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