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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사정 합의 정신 적극 살려 나가야"

입력 2020-07-07 11:12
신문게재 2020-07-08 4면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의 잠정 합의 정신을 살려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노사정 협의가 막판에 무산된 것을 두고 “합의 정신은 적극적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며 “잠정 합의된 내용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주노총과 관련해서는 “협력의 끈을 놓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노사정 대표자들은 지난 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막판에 무산됐다.

이 자리에서 노사정 대표들의 잠정 합의에는 일자리와 기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 노사의 고통 분담 및 상생 협력 의지, 사회안전망 확충,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잠정 합의에 이르고도 마지막 순간에 민주노총의 협약식 불참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며 “협약이 체결됐다면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노사정 대표들이 긴 논의 끝에 조금씩 양보하며 장점 합의에 이른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자 적지 않은 성과”라며 “노사정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극복하자는 뜻이 잠정 합의문에 담겼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잠정 합의의 내용대로 고용 유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용보호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도 연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간 경주시청 팀 내 폭력과 가혹행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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