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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아이의 저축 습관, ‘부자 어른’ 만든다…프레도 ‘스마트 저금통’

[스타트업] 김관석 프레도 대표 인터뷰

입력 2020-07-29 07:00   수정 2020-07-28 14:34
신문게재 2020-07-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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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2014년 탄생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레도’는 아날로그 제품인 저금통에 IT를 융합, 플랫폼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레도에서 개발한 스마트 저금통 ‘삐뽀’는 아이들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플랫폼으로, 아이가 동전을 넣으면 블루투스로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저금 정보가 기록된다.

 

앱에서 얼마를 저금했는지, 어느 시기에 얼마를 저축했는지 살펴볼 수 있으며, 월별로 저축 목표도 설정할 수 있다. 앱에서는 저축을 할 때마다 ‘오늘의 동화’ 등과 같은 교육 콘텐츠나 외식 쿠폰을 보상으로 제공해 아이들의 저금 습관을 독려하는 기능도 갖췄다. 

 

김관석 프레도 대표는 “저축한 돈으로 갖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어 계획적인 소비 습관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창업허브 입주 기업인 프레도의 김 대표를 만나, 창업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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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석 대표가 스마트 저금통 ‘삐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레도)

 

-저금통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제일 많은 유대인 중에는 왜 이렇게 부자가 많을까. 어릴 때부터 습관화된 저축 습관, 경제 교육에 그 이유가 있다. 저축 습관과 경제 교육을 위한 가장 친숙한 상품은 바로 ‘저금통’이다. 하지만 기존 저금통은 저금해도 얼마가 모였는지 알 수 없고 재미나 보상도 없다 보니, 아이들이 금방 흥미를 잃어서 대부분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웠다. 이에 ‘저금통을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많아서 보편적인 사용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사용에 대한 데이터화가 가능해야 확장성이 있게 된다.

저금통은 플랫폼이 되기 위한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저금통이 없는 집이 없다. 1000만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저금통 숫자가 플랫폼의 잠재성 면에서 정말 매력적이라고 본다. 다음으로 동전을 넣는 행위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저금액을 금융 데이터로 만들어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금액을 금융 데이터로 만들면 이를 가공해 고객에게는 혜택을, 금융사에는 새로운 미래 고객을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삐뽀 저금통_플랫폼 확장
프레도에서 개발한 스마트 저금통 ‘삐뽀’는 아이들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플랫폼이다. 동전을 넣으면 블루투스로 연동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금 정보가 기록된다. (사진제공=프레도)

 

-플랫폼 비즈 사업에 관심 두게 된 배경은.



“스타트업에 도전하기 전, SK텔레콤에서 멜론 마케팅팀장을 하면서 멜론이라는 음악 플랫폼을 2009년 처음으로 흑자로 만들었다. 당시 플랫폼의 가치와 확장성에 대해 경험을 했었고 이러한 성공 경험이 자연스럽게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이다. 그래서 기존 저금통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해 이전에는 제공하지 못해 아쉬웠던 실시간 저금액 관리, 저축에 대한 보상, 재미, 경제 교육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저금통을 만들고 난 후에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데, 이걸 어떻게 알려야 하나’라는 고민이었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제품이 아닌 플랫폼으로 시장에 접근하자’였고, 이를 위해 최근에는 집에 사용되지 않은 채로 방치된 저금통을 교체하면 3만원을 보상해주는 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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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저금통 '삐뽀'는 모바일앱과 연동 애완동물 키우기 등 다양한 경제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프레도)

-금융사에는 어떤 이득이 있는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핀테크 기업들이 활용했던 금융 데이터는 지출(소비)한 후의 금융 데이터들이 많았다. 신용카드 사용데이터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이미 지출한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도 평가라든지 대출 등을 금융에 접목했다. 프레도는 아직 지출하지 않은 고객들의 소액 자금(저축액)에 대한 금융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저금을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예측 가능한 중형 자금이 된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자금은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회사가 가장 선호하는 자금이다. 이러한 중장기 자금과 고객을 은행, 보험사, 금투사에 제시하고 더 높은 금리, 더 좋은 보험상품을 제시하는 금융사를 저희 고객에게 추천해서 고객과 금융사 모두가 윈-윈(win-win)이 되는 모델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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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실무자(왼쪽)와 김관석 대표가 스마트 저금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레도는 올해 연말 저금통에 저금하면 은행 계좌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제공=프레도)

-최근 시작한 3만원 마케팅 시장 반응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삐뽀 스마트 저금통으로 교체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는 영상을 보내면 1만5000원, 저축을 하면 3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 5%에 해당하는 1만5000원을 추가로 제공해 총 3만원을 보상하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단기적인 이익을 생각하고 제품으로만 생각했다면 3만원 보상 마케팅을 할 수 없겠지만, 시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다행히도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스마트 저금통 앱 플랫폼을 통해서 광고 매출이 나왔고, 보험사 1곳 및 알뜰폰 통신사 1곳과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계약으로 진행단계에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를 키우는 어머님들과 실제 사용자인 아이들의 반응이 좋은 점이 저희에게 에너지를 만들어 주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저금통에 저금하면 은행 계좌로, CMA 계좌로, 보험 계좌로 연결이 되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확장성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2021년에는 저희 플랫폼 고객 80만명을 확보해 어린이 생활금융 플랫폼 분야의 독보적인 사업자가 될 것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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