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강경남, “악조건 속에서 코스 공략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몸이 기억한 스윙 끄집어 내”

코리안 투어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4언더파로 선두…깊은 러프·강항 바람 극복

입력 2020-08-06 17:12

강경남 10번홀 세컨 아이언 샷
강경남.(사진=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강경남은 “악조건 속에서 코스 공략은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몸이 기억한 스윙을 끄집어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남은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 70·695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지닌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 CC(총 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

2004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2017년 카이도 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1승을 올린 후 3년 만에 정상 정복을 위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강경남은 “지난해와 달라진 코스 셋업과 홀 공략이 까다로운 위치에, 홀마다 변화무쌍한 바람의 영향으로 힘든 하루였다”면서 “그러나 해외 투어 뛰면서 깊은 러프에 적응했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겼었다. 또 러프에서 그린 공략을 역시 어려움을 겼었으나 퍼트에서 자신감을 찾게 되면서 4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 매우 만족 한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 셋업은 예년에 비해 러프 길이가 배가 늘어 100mm로 공이 빠지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또, 페어웨이 폭도 좁아져 티 샷 공략에 어려움을 더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악조건 속에서 코스 공략을 해야 했다.

강경남은 이날 퍼트가 잘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지난 주 지인과 함께 라운드를 했는데 이 때 지인이 저의 퍼트 스윙에 본 후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이 때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옛 감을 되찾는 기분 이었다”면서 “이후 집에서도, 이곳에 와서도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했고 그 결과 역시 좋게 나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앞서 열린 올 시즌 코리안 투어 3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것에 대해 그는 “퍼트가 되지 않았다”며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왼손 가운데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연결되는 부위가 아팠는데 지난해 12월 수술을 해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지금도 완전하지 않지만 많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강경남은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는 공동 39위를 차지했고, 이후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통산 10승 중 코리안 투어 메이저급 대회 우승이 없는데 선두로 나서 우승 욕심이 나지 않는지에 대해 강경남은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욕심을 낸다고 해서 다 우승하는 것은 아닌 것을 깨달았다”면서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선두로 나서고 있어 통산 11승째를 올리기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인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강경남은 “먼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유하다. 또한 우승하겠다는 욕심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