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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잡던 해리스, 러닝메이트로…‘느린 조-사기치는 카멀라’ 동영상 올린 트럼프

입력 2020-08-12 11:18

바이든, 러닝메이트에 '흑인여성' 해리스 의원 지명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선택했다. 사진은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이 지난해 9월 12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를 끝낸 뒤 얼굴을 마주 보며 악수하는 모습. (AP=연합)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미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을 거세게 몰아붙였던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이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본인 트위터 계정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두려움 없는 투사이자 최고의 공직자 가운데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도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을 통합시킬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내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미국의 양대 정당에서 여성 부통령 후보가 나온 것은 지난 2008년 공화당의 존 매케인 전 상원이원이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일을 포함해 총 3차례 있었다.

검사 출신의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을 거쳐 2016년 상원의원 선거에 처음 당선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저격수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입후보하고 ‘오바마의 여성 버전’으로 한때 이목을 끌었으나, 지지 기반을 넓히지 못한 채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말 중도 포기했다.

정책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가깝다.

느린 조 사기치는 카멀라 조합
‘느린 조와 사기치는 카멀라의 조합’이라는 내용이 동영상.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영상 갈무리)
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이 해리스를 골라서 약간 놀랐다”며 “해리스는 민주당 경선 당시 바이든에 형편없었고 무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카혼타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게 붙인 별명)보다도 바이든에게 못되게 굴었다. 몹시 무례했다. 무례한 누군가를 발탁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도 ’느린 조와 사기치는 카멀라 조합’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스스로를 ‘이양기 대통령’이라 불렀으며, 주도권을 바로 해리스에게 넘길 것’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느린 조와 사기치는 카멀라의 완벽한 조합, 미국을 위해서는 잘못됐다’는 문구로 끝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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