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쓰레기더미 주택서 발견된 남매…6살 여아 건강상태 심각

입력 2020-12-26 10:07

경기도 김포의 쓰레기가 가득 찬 주택에서 방치된 채로 발견된 어린 남매 중 6살 동생인 여아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서 구조된 남매 A(12)군과 B(6)양은 관내 보호시설 2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수척한 상태였던 남매는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동생 B양의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B양은 지난 22일 지역 병원에서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정밀 검사를 통해 뇌성마비와 지적 장애 진단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경찰서는 쓰레기 더미가 가득찬 주택에 자녀를 방치한 A씨(40대·여)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자녀인 B군(12)과 C양(6)을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매는 18일 주민 D씨에게 발견돼 구조됐으며, 현재 김포 관내 보호시설 두 곳에서 각각 임시보호 중이다.

앞서 경찰은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역 행정복지센터·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 주택을 찾았다.

경찰은 보호자의 방임이 있었다고 판단, 아이의 건강 상태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